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진중하고 슬픈 분위기의 런앤건 게임. 메탈슬러그 시리즈 첫 작품이지만, 시리즈 중에서 가장 여운이 남는 작품.
메탈슬러그(1996) - SNK(Nazca)(1996년)
작성일자: 2025년 9월 29일
상세
- 1P는 마르코 로시, 2P는 타마 로빙으로 고정된다.
- 이 게임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정밀한 조작감은 이후 다른 게임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좋은 편이다. 다만, 메탈슬러그2 등의 후속작에 비해 조작감이 많이 다른 점은 주의해야 함. (예: 메탈슬러그2 이후의 후속작과 달리 메탈슬러그(1996)은 점프 버튼을 길게 눌러야 풀 점프가 가능)
- 처음 먹는 무기인 헤비머신건을 먹었을 때, 힘을 확 주며 "애니머싱거"라고 외치는 아나운서 목소리가 인상깊다. 또한, 위아래에 위치한 모덴군 병사를 샷건으로 처치했을 때 중력에 빨려들어가듯이 "아아우!" 하며 비명을 지르는 비현실적인 모션 또한 인상깊다. 그 외에도, 미션3 건물 폭파 장면과 미션6 바위를 파괴했을 때 확률적으로 모덴군 병사가 화면 방향으로 튀어나와 "우와아아악!" 하는 그 어느 때와 다른 비명 등등도 인상깊다.
- 이러한 우스꽝스러운 연출에도 불구하고, 1인 플레이 엔딩은 크게 여운이 남는다. 내가 쓸고 간 모덴군 장병들의 시체가 널부러져 있는 장면과 게임오버 화면 아래 "PEACE FOREVER!"라는 문구는, 이 게임에서 반전주의를 피부에 와닿게 해준다.